+ 엄마 ! +



> 엄마는 10달동안 자신의 배속에서 나를 키웠다.

>산통을 도울이가 없었음에 스스로 탯줄을 잘랐다.

>모유를 먹이고, 사랑으로 키웠다.



>어느날 경찰서로 연행됐다는 TV뉴스를 보신후

>'죄 있으면 감옥가고, 죄 없으면 나오겠지'라며 초연하셨다는 엄마,

>어느새 힘없는 노인이 되었다.



>항상 유머를 좋아하시는 엄마

>취직 못하고 데모만하는 아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를 드린다.

>잠결에 기도를 엿들은 아들, 미안함에 간혹 눈물 흘렸다.



>하루종일 아들 차를 닦았다는 엄마

>윤나는 차를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모든것을 주는 엄마,

>아들은 항상 받기만 합니다.



>막내 자식은 뭐하냐는 뭇 사람의 질문에

>'나도 모른다'고 답한다는 엄마

>아들은 인권운동을 한답니다.



>인권이 무엇인지 모르는 엄마

>아들의 모든것을 마냥 바라만 봅니다.



>아들은 최근 엄마에게 돈 좀 빌려달라고 전화를 했다.

>이제 더 줄것이 하나도 없는 늙고 병든 엄마에게...



>인권은 아들의 엄마를 힘들게 한다.

>오래 오래 사세요, 엄마!!!





이글은 한국엠네스티 사무국장을하는 오완호 친구의 글입니다.

40이 넘어서도 아직껏 엄마에게 돈을 빌려야하는,

억수로 투박한 경상도 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