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말씀 보내주신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비롯해 모든 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 성공의 연속이 아니었기에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언젠가 들려주셨던 설교 말씀 중에서 발췌해 놓은 한 부분을 다시 인용해 되새김으로써 지금의 심정을 대신할까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참으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큰 인물들 치고, 온실 속의 화초같이 밋밋하게 살았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러 차례 인생의 고비를 넘기면서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건 성경의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이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의 힘으로서는 어찌 해 볼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인생의 위기를 맞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그 위기를 넘어서는 이야기들이 성경에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굴곡과 고비를 경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고비를 성경에 등장하는 크고 작은 인물들이 어떻게 맞이하고 극복하였느냐 하는 것을 살펴보는 일은 지금 같은 위기를 경험하고 있거나 언제라도 그런 고비와 위기를 만날 수 있는 우리에게,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고비를 넘어서게 하는 지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특히 제 인생의 한 시기에 홀연히 등장해 큰 힘을 주셨던 홍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수송의 교역자님들, 앞으로도 위기를 극복하고 고비를 넘어서게 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자주 기도해 주십시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