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참새들이 세들어사는

고향집 초가지붕에는

서울간 아버지 걱정하는

할머니의 그리움인듯

굴뚝연기 하늘로 전해지고

언제나 열려있는 사립문엔

인기척만 들려도 반가운듯

달려나가던 강아지



고삿길 남새밭 따라

엄마가 끓이는 된장찌개 냄새에

논일 깠던 할아버지

돌아오던 고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