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보고 싶었다


이 재미없고, 신나는 일이 없는 세상에


아주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하게 쳐부수어 나가는 우리의 젊은 야구선수들이


건방지게 입방아찧는 녀석들의 무리마다 찍소리못하게  잠재우는 모습에


이건 어느 드라마작가도 이만큼 드라마틱하게 쓸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짜릿하게 감격시켰다


  그런데, 그정도로 떨어져 나가줄 줄 알았던 일본팀과 또 붙어줘야 한다는 짜증나는 운명의 장난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큰 열매를 따고 싶은 욕망과 얄밉던 그들이 아주 초라하게 되는 꼴을 보


고싶은 마음, 그리고 오랜 긴장과 요상한 짜증난 상황에서 조금은 흐트러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하든지 꼭 현장에서 지켜보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똑같지 않을가


하필이면 주일 낮 12시부터 야구중계가 있단말이냐


틀림없이 새벽4시라해도, 다음날 시험이라해도  시청하며 응원하고말  우리의 수송 젊은이들이


  그 유혹을 물리치고 평소와 조금도 다름없이 찬양을 준비했고, 진행했다  


중요한 걸 알고, 자기의 역할을 아는 우리 청년들이 너무도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어느듯 일년이 넘은 오후찬양인도팀, 그 성실함과 순수함이 비록 패했어도 칭찬받고 경외감을 주는


우리 야구팀처럼 계속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감동을 이어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