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22일 목요일 오기만 해도 은혜 주신다

찬송 438장 

성경 마가복음 6:33-44

 

신앙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의 이미지는 중요하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을 모두 계시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알게 된다. 복음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준다. 그중에서 우리가 잘 아는 오병이어의 사건은 그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첫째,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신다. 오늘 본문 34절에 자신에게 나오는 사람들을 보시며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불쌍히 여기다의 헬라어는 내장을 흔들며 올라오는 슬픔이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오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특히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해 이렇게 슬퍼하셨다. 당시 예수님께 온 사람들은 대부분 병자였다. 사람이 병에 걸리면 삶이 막막해진다. 그리고 병이 오래가면, 긴병에 장사 없다고 사람들은 외면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래된 병자를 마음을 다해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셨다. 육체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질병까지도 예수님께로 가면 진심으로 불쌍히 여기시며 도와주실 것이다.

둘째, 오기만 해도 은혜를 주셨다. 오병이어의 사건 중 가장 특이한 것은 예수님께 온 모든 사람이 동일한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이 주신 떡과 물고기를 배부르게 먹었다. 호기심으로 온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유에 상관없이 온 모든 사람은 은혜를 받았다. 교회 문턱 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 문턱만 넘으면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사택 바로 옆집에 중년의 남자가 살았다. 어느 날 그 집에 들어가서 차를 한 잔 마시며 교회에 놀러 오라고 말했다. 그 다음 주 중년의 남성은 정말로 교회에 놀러 왔고, 그 후 암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7년 동안 우리 교회에서 가장 신실한 성도로 살았다. 이것을 보면 예수님은 준비하신 은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분이 오길 기다리셨던 것이다.

셋째, 지금도 기적은 일어난다. 한 아이의 도시락이었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는 수천명을 먹이는 기적의 양식이 됐다. 예수님처럼 긍휼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돌보고자 하는 교회나 가정이나 개인을 통해, 지금도 동일하게 기적을 베푸신다. 5년 전 아프리카 노동자 부부가 그들의 자녀를 파주에서 이태원까지 맡기는 것을 보고 아내와 함께 이들을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시작했다. 아이의 이름을 따서 조이하우스라고 짓고 지금까지 15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빈 공장을 한 교회의 도움으로 임대받아 잘 돌보고 있다. 조이하우스를 통해 하나님은 크고 작은 오병이어의 기적들을 보여주셨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길 원하신다. 가진 것이 없어도 우리가 이웃에게 긍휼을 베풀 마음만 있다면 주님은 우리를 반드시 사용하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부족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목자이신주님과 동행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