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30일 금요일 왕들의 기준, 다윗

찬송 218장 

성경 열왕기상 15:1-5

 

기준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canon이다. 이것은 곧 성경의 그 어원으로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모든 이들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바로 말씀이고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마음이다. 왕들의 기준이 되는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부합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평가된다. 다윗은 성경에 부합되는 사람, 성경이라는 기준에 가장 잘 도달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다. 왜 그렇게 다윗이 기준이 되었을까?

첫째, 다윗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그는 죄를 지어도 심각한 죄를 지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모든 왕들의 기준이 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그가 회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빨리 돌아오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완벽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 기준을 제시하는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완벽하지 않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마음은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윗의 회개는 모든 이들의 회개의 기준이 된다. 바로 그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뜻이 언제나 최우선이었다. 심지어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겨나서 도망칠 때에도 법궤는 그대로 두게 했다. 욕심같으면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나갔을 텐데, 그는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이 더 중요했고, 자신의 나라가 망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망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산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의 나라, 나의 나라가 먼저다. 그래서 내나라가 무너질 것 같으면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뜻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진실하고 정직함이 늘 한결같았다. 그는 항상 찬양했다. 시편을 보면 그는 승리했을 때만 찬양하지 않았다. 외로울 때, 핍박을 당할 때에도 여전히 찬양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중심에 늘 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왕들의 기준이 되었다. 다른 왕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아사 왕도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변질되었다. 여호사밧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한 왕이었지만 북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선지자에게 책망을 받았다. 하지만 다윗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결같이 진실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마음, 찬양하는 그 자세가 한결같았다. 다윗은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고, 왕들의 기준이 되었다.

누구나 기준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신앙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그런 기준이 될 만한 사람이 된다면 분명한 것은, 우리의 가정과 교회는 가장 건강한 가정과 교회가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세상의 기준이 되는 하나님 자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