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일 토요일 성서적 종말론

찬송 180장 

성경 마태복음 24:1-14

 

기독교 이단은 거의 요한계시록을 통해 등장했다. 잘못된 계시록의 이해와 해석이 그리스도인들을 이상한 종말론에 빠지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25장에서 말씀하신 종말에 대한 말씀은 우리가 종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하는지 지침이 되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종말의 징조로 전쟁의 재난과 기근의 환란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들은 마지막 때에 단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언제나 있어 온 것들이다. 예수님은 때와 징조를 묻는 제자들에게 그때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날이 도둑 같이 올 수 있으니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말의 초점은 미래에 있지 않고 현재에 있다. 그날이 언제 오든지 지금 깨어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깨어 있어야 하는지 열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 비유로 말씀하신다.

첫째, 준비하라는 것이다. 열처녀 비유의 핵심은 신랑이신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늘 기억하면서 그분을 기다리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은 3번이나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가장 좋은 준비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신랑이 신부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바로 신부의 사랑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할 때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가장 잘 준비하는 사람이 된다.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깨어 있는 사람이다.

둘째, 맡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달란트 비유의 핵심은 규모에 상관 없이 주인이 맡긴 사명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 사명은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감당하는 것이다. 교회 일을 하다 보면기분 나빠서 그만두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명의 중심에십자가가 있다. 힘들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감당해야 한다. 이것이 깨어 있는 것이다.

셋째,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돕는 것이다. 양과 염소 비유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도우라는 것이다. 공생애 기간 동안 예수님은 죄인과 세리의 친구라는 별명으로 조롱을 받았다. 주님의 동생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에서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고 말한다. 잠언서에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19:17)고 말한다. 깨어 있다는 것은 이렇게 주님이 돕길 원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다.

종말은 다가올 종말 때문에 현재의 삶을 버리는 것이 아닌, 현재를 종말처럼 생각하며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종말의 핵심 메시지는 현재의 삶에 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며 오늘도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 되도록우리에게 한없는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