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0일 월요일 - ‘아직에서 아멘으로

성경 로마서 5:6-11 

찬송 294

 

처음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완전한 상태로 창조하셨다. 그런데 그 완전한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므로 불완전한 상태로 바뀌어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불완전한 상태로 두기를원하지 않으셨다. 처음 창조한 완전한 인간으로 재창조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끊임없이 하나님께서는 재창조의 사역을 하셨다. 그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한다. 그 은혜와 사랑의 확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복음을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이 전하는 아직의 상태는 무엇인가?

첫째, “연약이라고 말한다(6). “연약할 때라는 말은 어디가 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상태는 불완전한 상태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구체화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代贖)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과 가치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이런 상태였다. 철저한 불완전한 상태의 인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뒤 이젠’ ‘강함으로 바뀌었다.

둘째, ‘죄인이라고 말한다(8). ‘죄인이라는 말은 불순종이 포함된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인이 되어 불완전한 상태이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유도 허락이 안 된다는 것이다. 죄인들의 특징은 부끄러움이다. 아담과 하와도 죄로 인한 부끄러움으로 나무 뒤에 숨었다. 인간의 죄는 어떠한 것으로도 가릴 수 없다. 오직 인간의 죄를 가릴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 밖에 없다. 그래서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이심으로 그 피로 의롭다 하심, 완전한 상태, 구원의 상태를 만들어 주셨다(9). 그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으로 우리는 이젠 의인으로 인침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죄인인 우리를 위한 것이었다.

셋째, ‘원수라고 말한다(10). 이 표현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에 형성되는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를 보다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여기서 중심을 이루는 단어 원수’(에크드로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하나님을 향해 적개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능동적 의미를 갖는다는 견해다. 자신밖에 모르고 인간의 욕심에 사로잡혀 그 욕심에 지배받는 모습을 말한다. 둘째, ‘하나님이 원수로 여기는 사람이라는 수동적 의미를 갖는다는 견해다.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인간을 원수로 여겨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이셨다. 그리고 다시 살리심으로 화목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우리는 이젠그리스도의 부활로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선물을 받은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온전한 믿음으로 참된 화평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