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2일 수요일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

성경 출애굽기 14:10-14 

찬송 406

 

우리가 이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기까지 이들은 구름 기둥의 인도를 따라왔다. 그런데 뒤에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 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는 진퇴양난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위기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4).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런 위기를 만드셨을까? 그 해답을 10절에서 찾을 수있다. “이스라엘이 눈을 들어본즉 애굽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몹시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애굽의 군대도, 홍해의 바다도 아닌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하고자 하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애굽의 군대를 보고 두려워한 것이다(10).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하고 불평했다 (11~12). 그들은 노예에서 해방시켜준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원망하고 남의 탓을 하고 있다. 그러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모세가 선포한 메시지를 통해 배울 수 있다(13~14).

첫째, 가만히 있어야 한다. 모세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절박한 위기상황에 불평을 늘어놓은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가만히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이고 구원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불평하며 원망하는 죄를 짓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고 홍해가 막고 있다고 하나님이 떠나신 것이 아니다. 여전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과 함께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는 애굽의 군대도, 홍해도 아닌, 그들 가운데 임재해 계신 주님을 보지 않고 잊어버린 까닭이다.

우리 삶에 문제가 닥쳐왔을 때 문제만 보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두려움에 압도되어 하나님도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의 눈은 하나님만 바라봐야 한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애굽 병사들을 홍해에 수장시키셨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두려워할 가치가 없는 것들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깨닫고 참된 두려움의 대상인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신다.

지금 우리가 위기를 겪고 있다면, 정말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바로의 군대도 홍해도 아닌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만 경외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삶의 어려운 문제를 통해 진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지 알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