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4일 금요일 사랑이란?

성경 고린도전서 13:4-7 

찬송 301

 

지난 주간 사랑이 없는 삶의 안타까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나와 내 가정 그리고 교회와 세상을 향해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 16:14)는 말씀을 보았다. 오늘은 사랑의 모습이 어떠한가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고 나를 향한 주님의사랑의 모습을 기억하고 점점 그 모습을 닮아가는 믿음의 가정이 되길 소망한다.

첫째로, 사랑은 오래 참는다고 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4) 그 오래 참음이 친절함으로, 시기하지 않음으로, 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은 모습으로 타인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분명히 나 아닌 다른 대상을 향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의 모습은 나 스스로 참아내고 극복한 모습임을 바울 사도는 전하고 있다.

둘째로, 사랑은 타인을 향해 무례하지 않음으로 나의 유익을 구하거나, 내 속의 화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원한의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5) 4절과는 반대의 원리이다. 내 안의 감정을 외면에 드러나는 사랑이 4절의 모습이라면, 5절의 사랑은 외면에 드러나는 감정이 내면의 절제된 사랑으로 표현되고 있다. 사랑의 감정이 내면의 것만도 아니고 외면으로 표출되는 것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오묘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셋째로, 사랑은 동일하고 일관된 감정으로 행동에서도 표리부동하지 않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6) 사랑의 기뻐함은 때론 불의와 타협하며 나를 만족시키는 감정이 아니라 늘 진리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오늘 이랬다 내일 달라지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말씀이다.

넷째로,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줄 만한 넉넉한 믿음이기에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7)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모습을 본다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닮아가야 할 성품이다. 모든 것을 덮어주셔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바랄 수 있는 믿음의 선물을 주신 주님께서 견디신 모습을 오늘 말씀에서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사랑은 막연한 감정의 향유가 아니다. 실제적이며 모든 이가 거부할 수 없으며 감동할 수 있는 주님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할 수 없다고 비켜 세워 놓아서도 안 된다. 나는 그렇게 못하겠노라고 돌아서서도 안 된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생각한다면 그분의 사랑의 모습을 알고 있다면 우리도 이런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가정의 달을 주님의 뜻 안에서 보내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받는 것을 사랑으로 여기며 산 우리의 무지함을 용서하시고, 주의 사랑 안에서 사랑의 말과 행위와 믿음에 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