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24일 월요일 -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성경 예레미야 33:1-3 

찬송 486

 

예레미야는 남유다가 정치, 사회, 종교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왕과 백성들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고 우상숭배의 죄에 빠짐으로 수도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군대에 포위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조국의 패망을 목전에 두고 자신마저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없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을 바로 그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 (1).

첫째,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신다(3). 이 말은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라. 네가 기도하면 내가 응답할 것이다.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선지자가 감 옥에 갇힌 것이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것이 절망이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들으실 테니,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앞으로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일은 바로 기도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이다.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이신지 말씀하신다.

둘째,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시다 (2). 예레미야는 자신의 능력으로 왕과 백성을 회개시키고 자신이 나라를 구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일을 행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오늘날도 여러 가지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을 제쳐두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내가 모든 일을 해야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내 인생의 짐을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일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만 믿고 바라보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셋째,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3). 우리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응답을 약속받고 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사람이 가늠할 수 없이 크고 비밀한 것으로 응답하신다(55:8~9). 예레미야에게 크고 은밀한 응답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나라는 망하겠지만 포로들이 돌아올 것이고 다시 구원하겠고(4~13), 메시야가 오실 것(14~18 )이라고 약속하셨다. 나라가 패망하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기도하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시며 낙심하지 않도록 소망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염려와 두려움, 그리고 근심 걱정으로 낙심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어떤 상황,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하나님은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암울한 환경이나 형편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를 포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내 인생의 짐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자. 존 낙스가 한 말처럼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사면이 막혔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므로 크고 은밀한 일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