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23일 수요일 감사 지수

성경 신명기 16:8-17 찬송 301

 

이스라엘에는 7대 절기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절기는 무교절과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이다.

무교절은 구원과 상관이 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름으로 구원을 받았다. 죽음에서 건짐을 받았다. 자신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지 잊지 않도록 무교절을 지킨 것이다. 무교절이 되면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었다. 애굽에서 나올 때 누룩이 발효될 시간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서둘러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다 잊어도 잊지 말아야 할 은혜가 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 주신 은혜다. 무교절을 통해 우리는 구원의 즐거움이 회복되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칠칠절은 말 그대로 무교절 이후에 일곱 번의 주간을 지나고 지키는 절기이다. 처음으로 밀을 수확하기도 해서 맥추절이라고도 부르며, 무교절 이후 오십일을 지나서 지키기에 오순절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면 저들이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게 된다. 가나안에서 모든 것, 곧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거주할 곳을 공급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두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감사하기를 바라셨다. 또한 오순절에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 바로 성령강림 사건이다. 성령님은 지금도 내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며, 죄를 깨닫게 하시며, 세상이 알 수 없는 권능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다. 내 안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늘 감사가 넘치는 모두 되기를 소망한다.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는 중에 지냈던 거처이다. 장막절이라고도 부르며, 모든 수확물을 저장하는 기간이므로 수장절이라고도 한다. 단순히 날짜만 지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무교절에는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듯 초막절에는 초막에서 지낸다. 바깥에서 지내는 것이다. 머리로만 지내는 절기가 아니라 온 몸과 마음으로 절기를 지키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 지수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목도하고도,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는 것을 보고도 이스라엘은 불평했다. 결국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감사 지수는 무엇을 생각하느냐와 깊은 관련이 있다. 감사를 잘하려면 생각을 잘해야 한다. 생각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감사지수는 믿음과 상관이 있다.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 이뤄지는 감사는 과거형이다. 과거에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태도는 참으로 귀하다. 하지만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아직 나사로가 살아나기도 전에 당신의 기도를 들으신 것(11:41)’을 감사하셨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기도 전에도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 축사(Give Thanks)’ 하셨다(14:19).

믿음은 과거형이면서 동시에 미래형이다. 그래야 감사 지수가상승한다. 받은 은혜는 돌에 새기고 받을 은혜는 믿음에 새기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나를 구원해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신 주님께 날마다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