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참전한 어느 미군 장교가 폭탄테러로 죽기전 가족에게 전한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하늘나라에서 아빠가~” 가슴치는 미군의 편지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이 지난 달 30일 보도한 사연. 이라크에 파병되면서 한 미군이 자신이 죽을 경우 딸과 아들 그리고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남긴 편지가 공개되어 미국인들의 가슴을 치고 있다. 편지는 2003년 2월 마이클 맥키넌 대위가 이라크 파병 전에 쓴 것으로 그는 2005년 10월 폭발물에 의해 희생되었다. 어린 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매디슨. 내가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구나. 너는 내 인생의 보석과 같은 존재다. 네가 ‘가지 마세요. 나는 아빠가 필요해요. 아빠가 가는 걸 원치 않아요’라고 말했을 때 나는 마음이 무척 아팠단다. 동료 병사들 앞에서 울 뻔 했단다. 네가 나를 위해 해줄 일이 있다면 학교생활을 진지하고 충실히 하는 것이다. 좋은 교육을 받으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맥키넌은 딸에게 인생을 망칠 약물은 멀리 하고, 나쁜 남자로부터도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착하고 아름답고 자랄 것으로 기원했고, “너는 언제나 아빠의 귀여운 소녀”라는 말도 남겼다. 맥키넌은 아내에게는 다음과 같은 글을 띄웠다. “나는 천국이 있다고 믿고 그곳에 갈 자격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곳에서 당신과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눈에 눈물을 담고 지켜보겠소.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라겠죠. 언제가 우리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네요. ”이미 세상을 뜬 아버지는 아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을 돌봐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걱정을 담은 ‘하늘나라에서 보낸 아빠’의 편지는, 전쟁이 평범한 가족의 행복을 영원히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증명하면서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사진 : 2003년 촬영한 맥키넌 대위와 딸의 모습사진은 파일로 올렸습니다.)/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