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에 전교인 체육대회가 있는데 아마 다음주랑 10월 첫째주 정도밖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호응도가 낮으면 하지 말자고 가볍게 말을 던졌는데 그냥 웃으시더라구요^^)



시편의 글이나마 하나 남기고 싶었는데 옆에 성경책이 어이 없네요. 그리하야... 웬지 떠오르는 복음송가 가사를 남길려구 했는데..생각해보니 넘 거창한 내용의 가사라... 그건 건너 뛰고 ....건너뛰고...스쳐지나가는 어느 민중가요의 가사는 넘 격동적이면서 감정적이어서.....건너뛰고...건너뛰고..



이 자리를 맞이하야...글 하나를 작문해보겠습니다요..박수들 부탁해요..



한산섬 달 밝은 밤에...어 이건 아니네...다시..



그대는 편안한가요. 우리의 바둥거림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는 편안한가요.

그대가 부담되네요. 헛점투성이인 인간들을 비웃고 계실 그대가 부담되네요.

기댈수 있을까요. 과연 당신을 기댈 수 있을까요. 정말 당신이라도...

사랑하고 싶네요. 그 의미조차도 혼란스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네요.

죽고 싶네요. 어줍짢은 뭔가를 대단한 마냥 으시대고 있는 내 꼬라지를

보니 숨쉬며 버텨나가기도 짜증나네요.

미안하네요. 당신한테는 별로 미안할게 없고, 혹시나 마음속에 감추인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쉬움만 간직할 그들에게 미안하네요.

후련하네요. 그냥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