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기도  

                          거석손홍일 詩


주여!
주님이 받으시는 고난과 수난
나도 동참하게 하소서
정숙한 마음으로
광야 로뎀나무 아래서 고난의 날을 보낸 엘리야 처럼
시내산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한 모세 처럼
거치른 광야에서 금식하시며 기도하신 예수님 처럼

나를 위한
예수님을 생각 하는것이 아니고
예수를 위한
나의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 가도록

슬픔에 잠기던 길 예루살렘의 그 거리
죽음의 거리 비아돌로로사 (VIA DOLOROSA)를 생각하며
골고다 언덕에서 붉은 피 흘린 주님을 기억하면서

기도와 참회와 절제와 경건한 마음으로
냉흑한 현실에서 자기를 확인하고
주님의 고난을 음미 하면서
하나님 앞에 큰 빚 진자가
빚 갚는자의 심정으로
마음속에 버렸던 십자가를
다시 세우는
신앙성장, 영적성장의
뜻 깊은 사순절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