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연일 전도사님께서 보내신 편지와 수송지를 반가움으로 받았습니다.

고 목사님, 이 전도사님 또 새로오신 분들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공동체에서 한 가족으로 만남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국에 계신 우 목사님의 설교도 세번이나 읽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나흘동안 2600 키로를 운전하며 록키 산맥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웅장한 바위 산들, 만년설, 쭉쭉 뻗은 나무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들, 발을 담글수 없게 차가운 시냇물, 곳곳의 곰 출현 경고문, 도로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사슴들, 맑은 하늘, 먹구름과 소나비, 맑음에 더해서 달고 시린 공기. 산 넘어 사방의 지평선.

장관이었습니다.



유럽 친구들이 새 땅을 찾아 모험하는 동안 밖에서 터지고 안에서는 여러 파로 나누어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 한반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산을 보았네.

하나님의 옷자락 끝을 만져 보았네.

산 그림자도 보았네.

그 그림자의 반의 반도 안되는 내 그림자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