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완성될 수송교회 교육관의 이름, '나눔의 집'이 어떨지요? '나눔의 집'은 믿음을 나누고 소망을 나누고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쉽고 즉각적으로 사업 내용이 이해되며 기억하기 좋고 수송교회 교우들은 물론이고 많은 잠원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름이 아닐까요? 위의 그림은 제가 개인적으로 구상해 본 간판이 부착된 수송교회 신축 교육관의 완성 상상도입니다.



지난해 초부터 제1남선교회에서 매월 조금씩 후원하고 있는 '나눔의 집'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서울 성북구 석관동 한국종합예술학교 정문 부근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밖에도 '나눔의 집'은 한국 사회 도처에서 심심치 않게 그 이름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생존 일본군 위안부들을 위한 시설도 '나눔의 집'이고 만성 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단체로 '나눔의 집'도 있습니다. 또,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나눔의 집'과 성공회에서 운영하는 전국적인 네트워크의 사회복지시설 '나눔의 집'도 있고 남서울교회 '나눔의 집'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나눔의 집' 등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꽤 많습니다.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이름이라면 무난하지 않을까요? 언어의 선택은 사상의 선택이자 곧 방법의 선택. 그래서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직체나 사업의 운명이 달라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눔의 집' 사업 전개는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도 금품을 요구하는 부랑자들이 종종 교역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즉흥적 현금 지급 등 부조리한 구제활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일관성이 확고한 '운용지침'에 의해 소정의 절차에 의해 선별한 등록 인원들에게만 서비스를 개방하는 등 관련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는 타 종교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의 견학과 답사 등을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부단히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