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과 14일 바자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일기예보에 토요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해서 무척이나 걱정했었고
주일날 2부예배드릴 때 비가 후둑거려서 준비된 비닐로 모두 덮어 씌웠으나
이내 개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집에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놓고
다른 사람들이 맘에 들어하며 갖고가는 것을 기쁘게 바라보는 성도
꼭 갖고싶은 마음이 있어도 동네분들이 먼저 선택하게 하시고
맨나중에 남은 것중에서 가져가시는 성도들을 보면서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제 우리도 어린아이의 모습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밤 12시가 넘어 들어가야했던 준비하신 분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밤을 새워 김치를 담그신 김말순권사님, 송재식권사님, 유병남권사님,  너무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밤근무을 마치고 물건을 떼고 판매하느라고 이틀동안  꼬박 잠을 못잔 김금원집사님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그리고 각 코너코너 최선을 다하신 성도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이해순 권사님과 이성자권사님이 기회를 만들어 주셨기에 시작할 수 있었고
엄세숙 권사님께서 꼭 필요할 때 조언을 해주시어 쾌적한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강선숙집사님 덕분에 동사무소의 협조도 받고 동네가게에 포스터도 붙이고 홍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노성태 집사님께서 마련해주신 그많은 인형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대단했고
각 여전도회와 몇분의 마음으로 준비된 라면선물도 동네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새로나오신 훤칠하신 여자분을 기억하시나요. 새신자인데 부부께서 교회근처에서 베트남 쌀국수전문점을 운영하는데  2인 무료시식권을 많이 주셔서 동네 어르신께 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합해서 거의 오백명 들르신 것 같습니다
선물만 470개를 나눠드렸는데 두 번 타신 분이 조금 있을 것이지만 안 받으신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원래 이번 기회에 주민들이 우리교회에 발을 들여 놓아보시고
우리교회의 자랑이자 최대장점인 카페와 도서관을 보여드리고, 문화교실을 소개하고자
했던 바람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이렇게 좋은 카페가 있었냐고 놀라시고
도서관을 보고는 더욱 놀라고 반가워 하셨습니다
당장 회원으로 등록하고 책을 빌려가신 분들도 계셨고,
아이들이나 손주들을 보내겠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문화교실설명을 듣고 꼭 배우고 싶었던 과목이라며 당장 배우고 싶어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주일날 아동부에 새친구가 다섯이나 늘었고
유아부도 여섯이나 새로 들어왔습니다
너무너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동네분들도 좋은 물건들을 싸게 구할 수 있었다고 무척 좋아하셨고
푸짐한 선물도 받고, 맛있는 음료를 드시고
주말오후를 기분좋게 지내셨다고 합니다
멀리 있던 교회가 갑자기 닥아온 느낌이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동사무소장님, 새마을금고 이사장님, 통장님들, 총회 여전도회에서도 여러분이 들러 주셨습니다
서초구청에서 오신 누구라고 밝히진 않으신 고위직 분이 국민들은 이렇게 좋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정치를 잘못해서 죄송하다고 고개숙이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노력하면 멀리 있지 않은 이웃들이었습니다
이제 이런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점점 열린 자세로 나아간다면
세상의 빛이 되고 생명의 빛되는 수송교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익금은 주민들과 약속한대로 전액 잠원동을 위해서 쓰일 것입니다

지내고보니 아쉬웠던 점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모든 성도들의 협조를 얻어 더욱더 알찬 행사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협조하여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끌어주시고 주관하여 주신 주님께 영광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