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하시는 일은 역시,,,
그랬어여, 늘 그랬어여.
그분 하시는 일은 아무리 사람들이 기를 쓰고 해도 안되는 그것을 상상할수 없는 방법으로 해결하시는,,
내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나 자신도 알수 없었던 것을 맹글어주시는,,,
그런 분이셨어여.

조금 힘든 일이 생기면, 나는 생각해여.
뭔 작전이 있으시구나,,
난 작전속에 임무를 수행중이구나,, 머 글케 생각해여.
요즘 맘속에 그런 생각도 들어여.
속상하고, 힘든 일이 생겼다가도, 어느순간엔가 맘이 편해지고, 이해되고,,
그래서 난 생각해여.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는구나,,
그래서 예민한 나늘 감싸안으시는구나,,,

참 행복하지 않나여?
날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고, 그 기도를 기다리는 분이 계셔서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아동부에 고대현이란 아이가 있어여.
요즘 그 아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도도하고, 전도했던 아이들 전화해서 주일 아침 챙기기도하고,
예배시간에 차분하게 말씀 듣고,,
부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여.
"예전에 교통사고로 팔 다쳤다는 그 아이져? 심야예배때 얼마나 기도했는데여. 얼굴은 몰라도 그이름을 기억하져."
생각해보니, 요즘 아동부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는것이 그런것이었어여.
교사들은 미쳐 몰랐어도 여기저거서 기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는거,,,
그것의 결과치라는거,,

토욜 바자회때,,
그곳은 완전 "노다지" 더라구여.
아동부 안에서 아이들과만 있었지만, 그 아이들의 가족을 만나는게 쉽지않거든여.
물론 우리 교회에 함께 부모님이 나오시는 경우야 쫌 다르지만여.
아이들 딸려 엄마가 직접 오시니 아동부 교사로써 대화할수 있어 넘 좋았어여.
그런 가운데 주일날 직접 데려오셔서 등록하게 됬구여.
넘 신나잖아여.
수고가 헛되지 않아 더 신나잖아여.
마당에 아이들은 뛰놀고, 왁자지껄 떠들며 소리도 내 보고,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옷깃도 스쳐보고,,
첨 보는 얼굴이지만 넙쭉 인사하고, 어색하고, 뻘쭘해 하는 사람들에게 괜히 아는척도 해보고,,
교회의 마당이, 교회의 까페가, 교회의 도서관이,,,그렇게 차니까 넘 좋았어여.

나는 아동부 행사를 준비하면서 항상 그런생각을 해여.
"이 행사가 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내 몸이 아프든, 다른 사정이 있든, 언제 어느때 무슨일이  생겨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면
그것이 그렇게 소중할수가 없드라구여.

내 어릴적 아동부에서의 추억을 잊을수 없듯이, 이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추억할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 주고
싶거든여.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또는 그 어느곳에서도 경험할수 없는 따뜻한 사랑을 이곳, 아동부에서 경험하게 해 주고
싶거든여.
아이들을 맞고있는 모든 교육부서는 그런 맘일꺼란 생각을 해여.
아이들이 조금씩 맘을 여는것을 보면서 더 잘해야겠구나,,
나의 눈이 이 아이들의 눈과 높이가 맞아야겠구나,,,
그래야 보이겠구나,, 아이들의 세계가,,
여러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힘들지만 참고, 견디는것도 해 보고,,,,
그러면서 서로 맘을 열어여.
그리고 열린 맘속에 선생님이, 그리고 아이들이 그 속에 들어와여.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아여.
이것으로 마지막이져.
그래서 내겐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중요해여.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누군가를 위해 애쓰며 기도 하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그렇게 살다 마치는 사람일까,,
마지막에 난 뭘 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