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사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종탑 제안은 제가 해서 건축위와 당회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근본 이유는 본당의 지붕위 십자가가 밖에서 잘 보이지 않아서였습니다. 이왕이면 멀리서라도 볼 수 있는 십자가를 우리 교회가 설치했으면 해서지요. 지상 4층으로 되면 제법 높아 질 것이니 거기에 종탑을 하고 그 위에 십자가를 세우면 의미있는 교회의 상징성이 멀리 보일 것이라고 믿고 제안했던 것입니다. 엇그제 터미날 쪽에서 주흥교를 건너오면서 보니 과연 교육관의 종탑이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너무나 좋았고 기뻤습니다. 그 위에다가 십자가를 세운다면 더 잘 보일 것이 아니겠습니까? 옛 십자가는 정중해장로님이 기증하신 것인데 고맙게도 그것을 철거하고 새로운 십자가를 기 백만원을 들여어서 세우시겠다고 유병문 피택권사님이 제안해 왔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미쳐 모든 성도들에게 설명을 드리지 못하여 오해를 일으킨 점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십자가는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장소만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현재의 십자가를 설치해주신 바로 그 가정에서 새것으로 교환하여 세워주신다니 금상첨화입니다. 더 이상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집사님께 사전에 알려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합니다. 안수집사님들이 자주 모이는 기회가 너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주 모여주시고 이 부족한 목사도 자주 불러 주시고 건축위원장도 모시고 설명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이웃을 구제하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교육관은 보다 더 높고 넓은 차원에서 이웃을 돕자는 건물입니다. 깊이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안수집사님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교회 봉사 참여를 바랍니다. 한집사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이해합니다. 그런 마음을 계속 지니시고 주의 교회를 섬기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해가 아니되실 때 담임 목사나 해당 부서장과 의논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주안에서 한 몸 되어 더 뜨겁게 수송의 발전을 위하여 일을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한 병호 wrote:

>올라가는 교회의 종탑, 몇 미터나 된다는 십자가를 또 하나 세운다는 교회의 소식을 보고, 마음이 착잡하고 아립니다.

>열심히 다니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몇 십년 다닌 교회이고, 저의 추억 들과

>자부심이 있던 교회이었읍니다.

>

>성경을 아무리 보아도, 목수의 생업을 가지셨던 예수님은 성전 건물 건축에 대해 열심이셨던 흔적이 없고, 바울 사도님이 헌금을 격려한 것은, 기근으로

>어려움에 빠진 예루살렘 성도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읍니다.

>

>저희의 헌금이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데에 쓰이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