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창립주일때 야외예배때 18구역에서 했던 시편 23편 경상도 버전입니다.

류기우 집사님과 최미선 사모님의 멋진 모습이 생각나네요.

야외 음악제를 생각하면서 읽어보세요 ^^



시편 23편 (경상도 버전)



여호와가 내 목잔데 내가 머~가 부족할끼 있겠노?

마, 내사 더 이상 바라는 거 엄따!

그 양반께서 날로 시퍼런 풀구디에서 푹 쉬라 카시고

잔자아~난 시내까로 델꼬 가시며,

뒤졌던(죽었던) 내 영혼 도로 살려 가꼬는,

마아, 어느 누구한테도 그 양반 욕 안보이게 똑 바로 살아라 카셨대이.



들어가믄 마 꼭 뒤질 것 같은 시커먼 골짜구를 내가 걸어간다케도

내가 간띠가 퉁퉁 부어가꼬 이리저리 돌아디닐 수 있는 거는

그 양반이 내 한테서 안떨어지고 바싹 붙어서 내하고 꼭 같이 가시기 땜인기라!

그 양반 몽디와 짝대기가 내를 딱 지켜 주시는데 내가 머땜에 벌벌 떨겠노?

내사 맘 푹 놓는 기라!



우리 주인양반이 저 문디 같은 내 원수들 보는 앞에서

상다리 확 뿌러지게 채리놓고 나를 마 억쑤로 높이시고는

어여 와서 배 터지게 실컷 먹어라 카니까 아이고! 와 이래좋노?

내사 마 더이상 원도 없대이.. 머가 더 필요하겠노?



내 인생이 지아무리 골치 아프고 복잡다케도

그 양반이 내인생 다 책임져 주신다카니까

나는마 언 놈이 날 잡아죽인다케도

그 양반 옆에 딱 달라 붙어까꼬 절대로 안 떠날 끼고

그양반 옆에서 평생토록 살끼대이!



암! 내가 내 집 놔 놓고 오데 가겠노?

택도 없다!

할렐루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