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의 탕문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옛 중국에 사방 칠백리요, 높이는 만 길이나 되는 태형산과 왕옥산이 동네 북쪽을 가로막아 사람들이 다니기에 대단히 불편했었는데 이 높은 산을 나이 구십이 넘은 우공이 가족과 함께 옮기려고 땀흘려 일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이웃들이 비웃으며 말하기를 이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당신이 그 산을 언제 옮길 것이며, 설사 옮긴다 하더라도 당신이 어떻게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했지요. 그러나 우공은 자신이 죽으면 그 뒤를 이어 자손들이 옮길 것이고 그러다 보면 후손들이라도 그 혜택을 입게 될 것이 아닌가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를 들은 산의 영들이 하나님께 호소하자 하나님께서 감탄, 산을 옮겨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정성과 노력이 하나님을 움직인다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성실하고 꾸준하게 기도로 정진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유집사님, 이루어주시리라 믿고 기도하세요. 믿음대로 되리라. 愚= 어리석을 우, 公= 공변될 공, 移= 옮길 이, 山= 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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