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탄절에는 찬양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연주합니다.

올해는 성탄주일인 23일에 <캐롤 오브 크리스마스>라는 칸타타를 연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칸타타가 뭐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또 칸타타 말고, 오라토리오라고도 있다는데, 그건 또 뭐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칸타타는 마치 피아노 소나타나 바이얼린 소나타처럼, 성악으로 연주하는 소나타라고 생각하면 될겁니다. 독창, 레시타티브(마치 대사를 하듯이 곡조없이 부르는 노래), 중창, 합창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성악곡이 바로 칸타타입니다. 대표적인 칸타타 작곡가로는 요한 세바스챤 바하가 있습니다. 바하는 200여곡의 칸타타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에서 연기, 무대장치, 의상을 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비유하자면 라디오 드라마 같다고나 할까요? 줄거리가 있는 드라마를 아리아(독창), 중창, 합창 등의 성악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전개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오라토리오는 칸타타보다 극적이고 규모도 훨씬 큽니다.

대표적인 오라토리오로는 우리가 잘 아는 헨델의 <메시야>와 하이든의 <천지창조>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 가브리엘성가대에서 연주하는 <캐롤 오브 크리스마스>는 유명한 복음성가 작곡가인 John W.Peterson의 작품인데, 우리가 잘 아는 성탄찬송들을 편곡한 것입니다.

피터슨은 34개 이상의 칸타타를 작곡했는데, 『기적의 밤』(NIGHT OF MIRACLES), 『왕이 나셨다』(BORN A KING), 『위대한 사랑』(NO GREATER LOVE), 『크리스마스 캐롤』(CAROL OF CHRISTMAS), 『부활절 노래』(EASTER SONG), 『예수 오신다』(JESUS IS COMING), 『왕중왕』(KING OF KINGS), 『영광의 자리를 버리시고』(DOWN FROM HIS GLORY) 등이 대표작입니다.

또 피터슨은 1100개 이상의 성가곡을 작곡했고, 우리가 잘 아는 노래로는 <진실로 선함과 인자하심이(나는 길잃은 나그네였네~♬)>, <불같은 성령(오순절 거룩한 성령께서~♬)> 등이 있습니다.



오늘도 가브리엘성가대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열심히 준비한 좋은 찬양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성탄주일이 기다려집니다.



고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