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어떤 교우(특히 맡은 책임자)가 봉사를 하면 그 과정(過程)에 대해 시스템화된 문서로 분명하게 남겨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 문제(問題)가 생길 경우 본인만 아는게 아니라 참여한 모두가 알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란 원래 구상했던 기대치(期待値)이하로 결과가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또 문제에 대한 원인과 평가도 문서로 남기고 제도로 반영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놓으면 여러 계층(階層)이 모인 공동체에서 다른 교우가 와서 그와 유사한 교회사업을 하더라도 같은 실수(失手)가 반복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프로세스 중심으로 정리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그 교회의 추진력과 경쟁력은 커지게 된다.

즉 이러한 시스템 하에서 교회가 가진 잠재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유연성(柔軟性)이 마련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시스템이 갖춰진 교회를 진정한 "디지털 교회"라고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