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릴 때 우리는 햇빛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 보면 다시 햇빛을 보게 된다.
햇빛이 늘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제야 새삼 깨닫는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분노와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의 사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우리에게 분노와 고통이란 감정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사랑하고 이해하고
연민을 가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늘 깨달아야 한다.
그러한 사실들을 잊지 않고 있으면
비가 내릴 때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 탁닉한의 '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