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대이다



박해루(본명:박계호)



파도 발에 닿아 점점 허리로 닿아

점점 더 가까이 파도 푸르르다 아...

싱그러운 눈빛 한없이 아름다워

바람 스치는, 와닿아

점점 깊이 그대 온몸으로 안아

더 바다 그곳까지 다가가니,

움직이지조차 아니하는구나

너무나 아름다워 그대가 되다

사랑아 더 한없이 바다로 순수하여라

그대 닿아 젖어드는, 바다 모래알들

햇살 입술에 머물때 잠든다...

살며시 밟아보는 저녁놀이 붉어지니

내마음처럼 그대이여 아아

넓어지는 바다 그대 그대 가슴이어라

사랑스러운 손길 그대 향기에

아무도 모를 웃음소리 깊어가 머무는

그윽한 공기 나를 감싸니...

오직 하나를 위해 푸르러지는

그대 바다 점점 깊어가는,

밤하늘 어둠속으로 수평선을 따라

그대 다 바치고 파도로 파도로...

섬 소나무 한그루 깊이 천천히 젖어드는,

움직일때마다 파고드니

행복이어라 더 붉어지니 아 파도

바위에 숨죽이어라 너무나 푸르러

더더 뜨거워져 더 들어가니,

그만 섬이 되어어라 아아아

나의 영혼이여 언제나 그대이다

하나로 격렬해지는 그대

안으로 스며드는 아

마주하는 눈길 사랑이어라

파도 그대 사랑 점점 더

깊어질 뿐이어라 오늘도 파도로



....................................

수송교회 성도이신 박계호님이 월간시사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박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저자로부터 수송지에 올려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