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어여.

무쟈게,,

늘 그렇듯이 뭔가 해야겠다 결정하면 미쳐버려서 말이져.

그래서 애들도, 반쪽이도,,, 걍 알아서 살았어여.

항상 내 편이되 주는 내 사랑하는 남자들,,,

내가 남자복이 있긴 있는 모양예여.ㅋㅋ

그리 잘 해주지도 못하는데, 늘 일방통행인데도 말이져.

오랜만에 늦잠잤어여.

반쪽이가, " 룸써비스임돠~"

아침 식사를 갖고 들어오잖아여.

귀여운 반쪽이,,,

아침부터 귀엽게구니까 약속이 있었지만 칵 취소하고 오후까지 가족들과 함께 보냈어여, 오랜만에,,,


요즘 걍 그렇게 사는 부부들 많이 봐여.

한집에 살지만 각자사는 부부들,,,

몇십년을 따로 살아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서로 맞춰사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여.

노력없이 얻어지는거 한개도 없고, 걍 참고 넘어가 버리는거,,, 그거 이젠 시대적으로 옳은 방법 아녜여.

원하는것이 있으면 표현하고, 바라는것이 있어도 표현하고, 해주고 싶은 것이 있어도 생각만 하는 사람있어여.

물론 표현하는것에 지혜가 필요하져.


반쪽이가 넘 참을수 없을만큼 화가 나면 먼저 경고를 해여.

" 요즘 넘한거 알지? 쫌 더하면 나 폭팔할지도 모르는데,,"

글믄 내가 납짝하게 엎드려여.

아주 폭싹,,,

원래 한가지밖에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이라 밖에 일 하다보면 집에서 한 약속을 자주 잊고살거덩여.

늘 집에서 목마른 내 남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불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내 사랑하는 남자들,,,

오늘 오후까지 함께 아침 점심 다 먹고 같이 청소도 하고 수다떨고 했더니 저녁에 일 미뤄둔것땜에

나왔는데 그새 보고싶나봐여.

언제오냐구 반쪽이도, 아들들도 전화가 빗발치네.

이궁,, 이눔의 인기는 식을줄을 모르고,,


늘 부족한 내가 쬐금 잘하는것이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팍 펴버린다는거,,

미안했다고, 내 잘못이라고, 잘 하겠다고, 도와달라고,,,

그리고 불쌍한 새우눈으로 쳐다보면 사랑하니까 다 이해하더라구여.

꼿꼿하게 목아지 세울때가 있고, 궁뎅이까지 납작하게 엎어져야할때가 있어여.

ㅋㅋ 내가 그걸 잘해여.


빨리 드가봐야겠어여.

인기관리하러,,ㅋ

반쪽이가 좋아하는 과자랑,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수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