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것은 지났노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누군가 그말을 한 것 같은데 그놈의 새것이 무언인지 잘 알지도 못하겠고 알려고 시도하는게 겁도 나는군요. 전도서에 나오는 저자(솔로몬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의 허무한 세상과 자신에 대한 한탄이 굳이 아름다운 신앙의 표현이라기보다는 그래도 자기 주제파악을 좀 할 줄 아는 하나의 여린 중생의 아름다운 자기인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새벽기도회에 거의 빠지지 않던 어느 여권사님의 죽기전에 결코 바뀌지 않을 이기적 근성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여느 사람들이 보면 그 신앙적 행태에 감동도 받기도 하겠지만 그 마음속에 들어있는 악마적 본성들을 간파하게되면 아마도 정나미가 떨어지고 말겁니다.



성령의 체험이 주는 가장 큰 효과는 사랑과 담대함 이 2개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사랑과 그 담대함을 맛보지 못하거나 그 여운의 의미를 지금까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시적 정신착란현상의 무의미함을 잘 알기 때문이겠죠.



이 세상에서 사는 착한 사람들의 마음을 나쁜 사람들은 잘 알았으면 합니다. 그들은 모든 영혼들이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자신들이 나쁜 이들에게 무시당하고 밟힐 때에도 '어느 정도'까지는 굴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그들의 영혼과 함께 할려고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착한 사람들도 다시한번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한 영혼들이 그들의 악함에 대한 대가를 빨리 받기를 진정 바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들로 인해 받는 착한 이들의 고통 때문에도 그렇지만, 악한 이들이 연명해 가는 세상의 인생이 그들에게나 하나님에게나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악한 이웃들의 정당한 고통에 대해서는 흔쾌히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말며, 착하고 선한 이들의 영혼들을 위해 봉사를 해나가는 '효율적인' 기독인이 되는것도 보람있는 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