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항존직 선거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수송교회가 얼마나 성숙한 교회인가 하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정된 분들보다 너무 적은 수가 피택되실까봐 은근히 염려하셨다고도 하시던데,



예정되었던 수가 채워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근접한 숫자가 선출되신 것도



역시 수송교회 교우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피택되신 분들 가운데 교회 봉사 열심히 하지 않으시는 분이 계신다는 말씀을 하시던데,



그건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참으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고, 그 일들을 위해서 참으로 많은 분들이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모두 살피기란 매일 교회에 나와 교회를 돌보는 교역자들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들 모르게 수고하고 봉사하시는 분들도 참으로 많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겁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이 있기에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을 믿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겠지요.



이번에 피택되신 분들이나, 이번에는 양보하신 분들이나 모두



보이는 곳에서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열심히 기도하시고 봉사하시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겠지요.



선거가 끝났다고 다 끝난게 아니고,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겸손하게 봉사하고 수고하시는 하나님의 일꾼, 교회의 일꾼이 되실 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온 교우들이 함께 힘이 되어주어야겠지요.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