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에 관한 기사들





데이빗 휘튼(DAVID WHEATON)








네 복음서들에 나오는 부활에 관한 기사들을 건성으로 읽으면 그 기사들 가운데 서로 불일치 되는 점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면밀히 검토해 보면 그것들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또 표면상 모순점들로 보이는 내용들을 사실상 복음서 저작자들이 초대교회의 서로 다른 출처들에서 그들의 자료를 수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넷 다 근본적으로 동일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무릇 한 사건에 대해서 서로 다른 증인들에게서 증언을 들어본 사람이면 그러한 상황에서 관심사와 배경과 정서적인 특성이 각각 다른 사람들이 그들 나름의 주견에 따라 동일한 사건들을 얼마나 다각적인 면에서 단편적으로 보고 또 서로 다른 점들을 기억하고 있는가를 잘 알 것이다.





빈 무덤을 처음 보았던 주요 증인들은 최근에 정서적으로 심각한 긴장상태에 있었던 일단의 여자들이었다. 그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 곧 그 여자들은 그 소식을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각기 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세부사항에 있어서 그 설명들이 달라진 것은 놀랄 일이고 또 그 증거는 어떤 의미에서 가치를 잃게될 것이다. 차이점들은 복음서 저작자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출처에서 그들의 증거를 수집하였다는 사실을 암시해주며, 이 사실은 네 복음서의 기사들의 전체적인 일치를 더욱더 인상깊게 만들어주고 있다. 복음서들의 기록에 나오는 사건들은 대게 다음과 같이 간추려 놓을 수가 있다.





성경의 증거


일단의 여자들이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하여 무덤에 가다(마28:1, 막16:1-2, 눅24:1,10, 요20:1 상).


그 여자들이 예수님의 무덤 돌문이 굴려진 것을 발견하다(마28:2-4, 막16:3-4, 눅24:2, 요20:1하).


그들이 무덤에서 예수님의 시체 대신에 그들에게 되어진 상황을 설명하여 주고 또 메시지를 준 천사를 만나다(마28:5-7, 막16:5-7, 눅24:3-7).


그들이 예루살렘에 달려가서 다른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나 대부분 믿지 아니하다(마28:8, 눅24:8-11,22-23, 요20:2).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가 무덤에 달려가서 그것이 비어 있음을 확인하고 그후 집으로 돌아가다(요20:3-10, 눅24:24 을 보라).


막달라 마리아가 그 두 제자를 뒤따라 무덤에 가서 그들이 떠난 뒤까지 그곳에 머물다.이때 예수께서 처음으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다(요20:11-18, 마28:9; 마태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의 이름을 밝히고 있다).


바로 그 날에 예수께서 베드로(눅24;34, 고전15;5)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눅 24;13-32, 막16:12-13을 보라)에게 나타나시고 다시 예루살렘에서 도마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요20:19-23, 눅24:36-43, 막16:14)에게 나타나시다. 이 특주의 범주에 들지 아니한 그 밖의 "나타나심"은 네 복음서들과 사도행전 1장 및 고린도전서 15장에 기록되어 있다. 모든 기사들에서 얻어지는 결론은 두 가지 관점 곧 예수께서는 이제 그의 부활의 몸을 자신의 뜻에 따라 나타낼 수도 있고 숨길 수도 있으시다는 사실과 오직 그를 좇는 자들에게만 자신을 나타내신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라운 일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표면상의 모순점들


어떤 여자들이 무덤에 갔는가? 분명히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와 요안나와 "갈릴리에서 예수님과 함께 온 다른 여자들"(눅23:55)이었다. 요한은 막달라 마리아만을 골라내어 언급하고 있다.(20:1) 어쩌면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알려준 것이 막달라 마리아였기 때문일 것이다.20:2에서 막달라 마리아 자신이 자기와 함께 다른 여자들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그러므로 복음서 저작자들은 각기 자기에게 인상적인 자료를 제공해주는 여자들을 골라서 그 이름을 밝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덤의 돌문은 언제 굴려졌는가? 마가복음 16:3-4와 누가복음 24:2는 여자들이 그 지점에 이르기 전에 이미 굴려져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태복음 28:2-4의 사건도 그들이 이르기 전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고 또 그 결과 파수꾼들이 성으로 돌아간 것이 분명하다(28:11-15에서 그 파수꾼들은 여자들이 무덤에서 돌아가고 있을 때 이미 성내에 들어가 그들의 거짓말을 여기 저기 퍼뜨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 곳에 천사들이 몇이나 있었는가? 여자들이 도착했을 때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의 돌문을 굴려낸(마28:2) 그 천사는 무덤 안에 들어가서 다른 천사와 함께 있었다(눅 24:4-막달라 마리아 역시 두 천사를 보았다. 요20:12). 마태와 마가는 대언자 역할을 하여 그 여자들의 주의를 끈 천사만을 언급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복음 24:5("두 사람이 이르되")의 복수는 한 천사가 말하고 다른 천사는 옆에서 확증하였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을 것이다.


천사들은 무슨 말을 하였는가? 다시 한번 각 기사들을 종합하여 볼 때 우리로 하여금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너희는 무서워 말라: 너희가 여기 온 이유를 아노라. 예수는 살아나셨음으로 여기 계시지 않느니라. 빈 무덤을 보라. 가서 제자들에게 이르랴. 주께서 갈릴리에서 너희를 만나시리라. 그가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예수님을 처음 본 사람은 누구였는가? 마가복음 16:9는 주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신 것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요한복음의 기사와 일치된다. 누가복음에는 이것과 상충되는 내용이 없다. 마태복음 28:9에서는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중심인물)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신다. 이것이 처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 이야기가 퍼져나갈 때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은 밝혀지고 다른 마리아는 잊혀졌을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마치 다른 복음서 저작자들이 바디매오는 언급하고 또 한 소경은 생략했듯이, 그리고 군대귀신 들린 자만 언급하고 또 다른 귀신 들린 자는 생략했듯이-하지만 마태는 각 경우 모두 둘 다 언급하고 있다).


마태와 마가가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일을 기록하고 있고, 누가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나타나신 일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적한 바 있다. 물론 요한복음 21장은 우리를 갈릴리로 데려다 주고 있고 또 마가도 그의 복음서 추신에서 주님이 예루살렘에서 나타나신 일들을 언급하고 있다. 마태와 누가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것이 각 저작자의 의도와 구조에 조화되고 있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를 처음 시작한 곳-예루살렘-에서 끝맺고 있고 마태는 갈릴리의 한 산에서 하신 하늘과 땅의 권세를 받으신 왕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선언(28:16-20)으로 더불어 끝맺고 있다.





<이 글은 총회 교육부 자료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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