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책 표지에 뭔가 무협지 분위기를 물신 풍기는 제목...칼의 노래...



그래서 내가 예전에 서평 등에서 읽은 그 책이 맞는지부터 의심스러운 책이었슴다



그러나 이순신 이라는 걸출한, 게다가 우리가 대강 알고 있는 그 인생역정..



그리고 대 반전... 미스테리한 죽음...을 재미나게 썼으려니..했던 저의 기대는



첫장에서 무너지더군여..





이순신의 백의 종군 이 후로부터 시작되는 줄거리는 이 책이...화려한 말 빨로



무협을 예술의 경지에 끌어다 묘사 하는 식의 책이 아님을 말해 주었습니다.



이순신이 한편으로는 왜적과 한편으로는 자신의 지위유지에 급급해 있는 임금이



라는 또 하나의 적 사이에서...느낄 법한 고독..





제가 느끼기에는 그 '고독'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화려한 성공의 화면 뒤에 감춰져있는 인생의 무상 같은것 말이져..







나름 대로는 최근에 읽은 책중 가장 훌륭했던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이 정도의



소개 밖에 못하는 것이 한 스러울 따름입니다.





요즈음 같이 엉켜있고..... 돌파구가 안보이는 시대에 이순신 같은 사람 하나



없나..아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