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0일 토요일 나무에 달린 자를 바라볼 때

찬송 294장 

성경 신명기 21:22~23

 

나무에 달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은 구속 사업을 완성하셨다. 원래 십자가는 범죄자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야 마땅한 자들을 대신해서 가해진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류를 대신하여 예수가 당했던 고난과 수치와 굴욕을 상징하며 죄악 중에 출생한 인간을 구속하시기 위한 대속의 행위였다(10:45). 또한 우리의 모든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다(53:6)고 예언되어 있다. 십자가에 달린 자의 모습은 단순히 형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형벌 받으심 으로 우리가 새로운 신분으로 깨끗하게 됨을 의미한다.

둘째, 나무에 달린 예수의 모습은 죄와 공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였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그러므로 죄와 공존하실 수 없다. 그러므로 죄에 대해서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나무에 달린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외면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며 부르짖으며 고통당하는 예수를 통하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주셨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그 사망의 짐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가지시고 나무에 달려서 저주를 당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들의 죄에 대해서 징계하시고 우리들의 죄를 찌르신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직접 찌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 나무에 달아 못 박고 예수로 하여금 우리를 대신해서 찔림을 당하게 하신 것이다. 예수의 죽음으로 인하여 우리의 죄가 간과된 것이다. 이것을 은혜라고 말한다.

셋째, 나무에 달린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순종의 아이콘이 되셨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기 위해서 하나님 자신이 가지신 영광을 포기하셨다. 인간의 몸을 입는 일은 주님에게 종의 형체를 가지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 다. 우리가 어떻게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할것인가를 몸소 보여주신 순종의 아이콘이 되셨다. 주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고난의 길을 걸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순종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순종의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반드시 드러나야 할 신앙의 열매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무에 달린 예수는 율법에서 사랑으로 바꿔주셨다. 제롬은 율법은 속박의 멍에라고 했다. 율법으로 의롭다 칭함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멍에를 맨 황소와 같다. 황소는 열심히 밭을 갈고 수고하지만 마지막에는 도살되고 만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로움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율법의 정죄 아래 마침내 죽음이라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나무에 달린 예수를 통하여 확증시켜 주셨다.

이제 우리는 나무에 달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다. 나무에 달려 죽으신 예수 앞에서만, 우리는 나음을 입고 살 수 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죄악으로 나무에 달려 하나님께 저주를 담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