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5일 토요일 사랑뿐입니다

성경 고린도전서 13:13 찬송 600

 

고린도전서 13장의 마지막 절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갖추고 있어야 믿음의 덕목을 소개하면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당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런 모습이 결여된 것처럼 보였기에 그렇게 권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 말씀은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해당하는 말씀이며 그들의 삶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경건에서 나오는 사랑을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율법의 목적이 의를 실현하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본받아 우리도 순결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의 대답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음이 가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으로 충만한 믿음의 사람이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십계명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다. 십계명도 얼핏 보면 금지와 의무의 조항들로만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그것은 사랑의 헌장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신을 감히 보지도 만들지도 않는 것이며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고 또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일도 없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한다면 살인할 수도, 간음하지도, 도적질하지도, 거짓 증거하지도, 이웃의 것을 탐내는 일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율법은 사랑뿐이다. 이렇게 보아도 사랑에 대한 것이며, 저렇게 읽어도 사랑으로만 가능한 것을 알게 된다.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만한 신앙의 모습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대한 배반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번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신 적이 없지만, 그들은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오직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그런 욕망을 해결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오인하고 행했던 것이다.

도저히 사랑 받을 수 없는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마침내 보이신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확증하신 일이시다. 이렇듯 창세 이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이신 것은 사랑뿐이시다.

30대 국제변호사 아들이 의사인 69세 아버지를 폭행한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를 포털에서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아버지가 아들을 가르치려고만 했지 생각을 들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지는 못했다고 선처를 구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어쩌면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께 이런 아들이 었는데 그분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셔서 우리가 은혜 아래 거할 수 있는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넉넉히 이겨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세상이 무너질지라도 주님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 가정과 이웃에게 그사랑을 전하고 나누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