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7일 월요일 - 택함받은 자의 감격

성경 요한복음 15:15-16 찬송 434

 

이 세상에 최고로 횡재를 한 사람을 꼽으라면 어떤 사람일까? 태어나보니 재벌의 아들이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나이 지긋한 한 나라의 왕이라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부모시대에 이뤄놓은 것으로 혜택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뿐 아니라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도 업적은 고사하고 못나고 죄의 유전만 이어 받았음에도 엄청난 복을 받은 사람이 있다. 그것도 몇 십 년의 부귀 영화가 아닌 영원한 영광과 권세의 지위를 얻었다. 바로 예수를 믿는 우리가 그런 사람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를 종으로만 불러주셔도 감사한데 심지어 친구라고 말씀하신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 노니...”(15) 또한 만약 내가 예수님을 택하였다면 나는 영적 지각이 있는 사람으로 자랑할 뿐 아니라 언제라도 세상 좋은 것이 있으면 내가 예수님을 붙잡았던 손을 놓고 다른 무엇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택하셨기에 우리가 넘어지거나 다른 길로 가려고 할 때 강하게 붙잡아 주시며 떠날 수 없게 하시니 참으로 다행이고 귀한 복음이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16)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 많다. 그중에 어려운 일은 예수님을 안 믿던 사람이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러면 믿는 사람에게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제대로 믿음 생활하는 것도 어려운 일 중 하나겠지만, 어떻게 보면 믿던 사람이 안 믿게 되는 것도 어려운 것이다. 믿던 사람이 안 믿게 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만약 누군가로부터 지금부터 교회 안 다니면 그래서 예수를 안 믿으면 세상의 엄청난 혜택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믿음을 포기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은 우리의 평생 일 중 가장 잘 된 일이다. 천국의 약속을 예수님의 피 값으로 주시지 않았으면 우리는 그것을 얻기 위해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아니면 하나밖에 없는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얻어야 될 일인데, 이미 우리는 예수님의 택하심을 받고 믿는 자녀가 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받은 굉장히 큰 복이다. 그런데 이 복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 가진 것을 다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주어진 기회를 다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을 절대 놓을 수 없다.

종 된 우리를 친구로까지 불러주시고 택해주신 그분 앞에서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말씀을 읽는 것도 우리 몫이고,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은혜받은 것이 신앙의 시작이었다면 은혜를 귀히 여기고,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믿음의 사람으로서 합당하게 사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이제 되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되는 은혜의 강을 건넜다. 그러므로 모두 제대로 예수 믿고 제대로 쓰임받아 영광의 자리에 거하자.

 

오늘의 기도

우리가 작은일 하나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