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8일 화요일 주 안에서 기뻐하라

성경 발립보서 4:4-7 찬송 95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하지만 신앙적인 측면에서 더 놀라운 가치는 기쁨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은 우리 모두의 죄를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회개와 눈물, 참회의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의 강림은 새로운 사람, 생명을 얻은 소망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부활과 성령 충만으로 인한 기쁨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기쁨의 삶이다. 그렇다면 기쁨을 가진 우리는 어떻게 살아 가야 할까?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주신 말씀으로 감사함으로 아뢰라 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시작점이다. 모든 만물이 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이루어짐을 믿는다면 가장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맺어야 한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때 우리는 이 세상이 아닌 하늘의 기쁨을 경험하게 되며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평안, 영원한 사랑,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기쁨은 우리의 감사함으로 완성된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함으로 아뢰는 기도를 통해 우리와 더 깊은 관계를 맺어가신다.

둘째, 타인과의 관계성에서 주신 말씀으로 너희 관용을 알게 하라이다. 내 안에 갖추어야 할 내면의 성품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성 속에서 나타내야 할 우리의 모습이 있다면 관용이다. 주님 앞에서는 나는 죄인입니다며 고개를 숙이지만, 타인 앞에서는 너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결코 관용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어느 특정한 사람에 게만이 아니라 불신자들, 심지어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까지 포함하여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관용을 통해 우리는 삶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님께서 오셔서 잘했다고 평가해 주실 것이다.

셋째, 나 자신과의 관계성에서 주신 말씀으로 항상 기뻐하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제자들이 갖게 된 가장 놀라운 변화는 기쁨이었다. 기쁨은 우리의 내면을 천국으로 만드는 힘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감옥에 갇혀서 쓰고 있지만, 그 기쁨을 감출 수 없어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기쁨을 보이며, 기뻐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우리가 기뻐할수 있는 이유는 주 안에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 있으면 근심이 변하여 찬송이 되게 하신다.

나의 기분, 상태, 환경에 따라 만들 수 있는 기쁨은 한계가 있지만, 주님 안에서 기뻐할 때 우리에게는 영원한 기쁨이 주어진다. 우리가 기뻐하게 될 때 곤고한 사람들,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이것을 듣고 그들도 기뻐하게 될 것이다. 기쁨은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무엇보다 기쁨의 근원되시는 예수님에게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기쁨을 간직하고 기쁨을 말할 때 우리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도 기쁨을 얻게 된다.

 

오늘의 기도

우리 기도가 감사함이 되게 하시며, 누구를 만나든지 관용을 베풀게 하시고, 주님의 기쁨을 나누는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