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2일 토요일 견인의 은혜

성경 호세아 11:8-9 찬송 305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 눈물겹다(11:1~9).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어 이스라엘을 놓지 않으신다(8).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으로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고통당할 때 그들 속으로 내려가셨다(2:24~25; 3:7 ~8). 이스라엘의 고통이 하나님의 고통이 었다. 우리의 죄를 차마 더는 두고 보실 수없어서 친히 사람이 되셔서 가장 낮은 곳에 내려오신 것처럼 말이다(2:7).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가슴판에 불순종과 배신 거역 완고함 등의 죄를 서슴지 않았다. 그 죄의 대가로 인해 전쟁이 이스라엘을 휩쓸고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다.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거두지 않으신다. 자기 자녀. 자기 백성이기 때문이다.

로이드 존슨 목사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테스트하는 척도를 긍휼이라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한 하나님의 긍휼의 샘은 마르지 않는다. 하나님의 긍휼은 흉흉하고 패역하고 혼돈과 혼란, 무질서, 배도와 배교의 때에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견고한 영적 토대이다. 본문 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는 하나님이다. 사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너희 가운데 있는 거룩한 하나님이다라고 자기 선언을 하신다. 거룩은 모든 죄악된 것과 부정한 것으로부터 구별되어 분리된 상태를 가리킨다. 원래 거룩은 하나님께만 적용되는 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본질적으로 죄악과 분리된 절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면한 대표적인 사람은 이사야다(6:1~5). 이사야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면하자 자신이 부정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뵈었으니 죽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죄 덩어리인 우리가 죄와는 전혀 상관없으신 완전무결, 완전무흠하신 하나님을 어찌 대면할 수 있는가?

그러나 성경은 진노받아야 마땅한 이스라엘 가운데 진노를 거두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선언한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이다. 그 뜻은 세상에서 불러내어 거룩하게 한 무리이다. 교회는 거룩한 무리가 모인 곳이다. 교회를 다니는 우리는 성도로서 거룩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핵심과 궁극적 목표가 거룩임을 깨닫게 된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속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아 거룩하게 된 존재들이다. 이것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벧전1:15).

우리 안에는 이스라엘처럼 베드로처럼 지은 허물과 죄가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결같은 은혜로 이끌어 주시는 긍휼의 하나님이 더욱 절실하다. 그리고 긍휼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충분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허물 많은 이스라엘 같은 존재임을 아시지만 거룩을 삶의 최고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길 엄중히 요구하신다.

 

오늘의 기도

날마다 속사람을 정직하고 깨끗한 영으로 새롭게 하시고,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아가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