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5일 화요일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성경 사도행전 27:18-26 찬송 401

 

사도행전 27장은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되어가는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배를 타고 로마로 가는 도중에 풍랑을 만나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풍랑으로 인해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와 굶주림에 빠지게 되지만 이들을 옆에서 돕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바울이다. 바울이 풍랑 속에서도 태연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님께서 밤에 바울에게 찾아오셔서 앞으로 될 일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24) 이 말은 배를 탄 사람들은 풍랑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울의 말대로 풍랑에서 모두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

본문을 통해서 나눌 하나님의 은혜는 첫째, 당연한 것이 때로는 우리 삶에 오류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항해를 시작하면서 바울이 항해의 위험성을 미리 말했다(10). 그러나 인솔자인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믿는다. 백부장의 선택은 세상 속에서 지극히 올바른 판단이다. 왜냐하면 선장과 선주는 바다에 대해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비전문가인 바울보다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서 오류가 있다. 아무리 사람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지식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하심을 넘어설 수는 없다.

둘째,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 며칠 동안 계속되는 극심한 풍랑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배는 파손 되었지만 모두 살 수 있었다. 바울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 한사람을 살리기 위해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리셨다. 우리 속담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된다는 말이다. 우리의 삶에도 누구와 함께하는가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바울처럼 공동체를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울이 타고 있는 배에는 이백칠십육 명이 타고 있었다(37).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바울 한 사람, 특히 죄수인 바울은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이 이백칠십육 명의 생명을 살렸다. 성경을 보면 사람들 눈에는 별 볼 일 없을 것 같은 한 사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경우가 있다. 다윗이 그랬다. 사무엘이 사울을 이어 왕이 될 사람을 찾아 이새의 집에 왔을때 다른 형제들은 전부 사무엘 앞에 있었지만 다윗은 그 자리에 없었다. 이새를 비롯해 사람들 눈에는 다윗이 그 자리에 올 인물이 안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이런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한 사람이 공동체를 살리고, 공동체를 변화시키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를 통해 공동체를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통하여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공동체가 회복되고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혜로 넘쳐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