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6일 수요일 생각의 방향

성경 로마서 8:5-9 찬송 187

 

하나님께서는 생각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고 말씀한다. 영의 생각과 육신의 생각이다. 생각의 방향이 세상 가치관에 주목하고 거기에 온갖 마음을 두고 산다면 그 사람은 육신의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다. 반대로 하나님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날마다 하나님과 눈을 마주치며 사는 사람은 성령의 생각에 사로잡혀 산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 말씀은 생각의 결과에 대한 것이다(6).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의 집을 짓고 허물며 산다. 그리고 그 생각이 그 사람의 수준과 삶의 내용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나 생각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의 방향은 생명과 사망의 문제다.

우리의 생각이 어느 곳에 많이 집중되어 있고 어디에 많은 시간 머물러 있는지 먼저 생각을 점검해야 한다. 예수님을 은 30냥과 거래한 가룟 유다를 기억하자. 성경은 가롯 유다가 마귀에게 생각에 점령당했다고 폭로한다(13:2). 사단은 우리가 성령의 생각을 따르지 못하도록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생각과 마음을 혼미하게 한다. 성령의 감각을 잃어버리게 해놓고 사람의 소견에 옳은 데로 이끌고 간다. 생각을 사단 마귀가 조정하는데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성령의 생각으로 분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답은 하나다. 우리의 거짓 자아와 옛 본성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5:24~25; 3:5). 우리가 죽는 만큼 성령의 생각으로 채워진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습관화되고 종교화된 육신의 생각의 틀을 깨트려야 한다.

신앙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생각으로 체질화시켜야 한다(고후10:4~5). 거룩하신 영, 성령의 생각에 사로잡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육신의 욕망, 곧 육체의 생각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오직 말씀과 기도이다(딤전 4:5). 육신의 생각과 성령의 생각이 날마다 우리 속에서 충돌한다. 우리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것을 바울처럼 인정하고(7:18~24) 성령을 사모하고 목말라 해야 한다. 우리의 기준과 상식에 옳다 하는 생각이 아니다. 우리의 소견에 옳은 생각이 우리의 영을 죽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함을 기억해야 한다. 바울이 탄식하듯 이렇게진단한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3:3)

생각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나 점검하자. 성령의 생각으로 가득한 그리스도인으로 깨어나자. 성령의 생각은 살리는 생명의 역사다. 성령의 생각은 때로는 손해 보고 바보라고 업신여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침내는 생명이다. 결국은 평안이다. 마지막은 우리 주님의 품 안이다. 세상은 알 수 없고 세상은 줄 수도 없는 하늘 평안이다. 생각의 창문을 성령께만 열어드리자.

 

오늘의 기도

험난한 우리의 인생길에서 생명과 평안으로 나아가는 성령의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기쁨 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