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7일 목요일 재앙을 막아설 사람

성경 에스겔 22:22-31 찬송 595

 

교회의 권위가 무너지고, 선한 영향력을 잃어가는 때에 우리는 어떤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특히 온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오늘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물음으로 다시 바꿀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은 어떤 시대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인지, 이 두 가지의 질문을 담고 있다.

먼저 시대를 물을 때, 우리는 에스겔 예언자 시대의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정의를 실현해야 할 통치자들은 온갖 편법을 쓰고 이익을 위해서는 진실도 거짓으로 만들었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거룩함을 드러내야 할 제사장들은 율법을 위반하며 안식일을 가르치지 않았다. 더구나 이들 모두의 잘못을 바르게 고쳐줄 선지자들조차 재산과 보화를 탈취하고 지도자들의 죄악을 덮어 주었고, 거짓으로 환상을 보았다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며 전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도 온갖 땅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 온갖 강력범죄들이 일어나고 있고, 지도층 사람들의 탈선과 불법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더군다나 교회의 부정과 부패, 목회자들의 범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 없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죄악들은 멈출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일까? 튼튼한 성벽을 쌓는 사람이다(30). 특히 무너진 곳을 찾아 보수하고, 적들이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든든히 막아서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건강, 감정, , 이성, 인간관계 등 나의 약함이 어디인지를 찾아서 여러 훈련과 노력으로 잘 보수해야 한다. 나아가 가족, 신앙, 국가와 같은 공동체에도 더럽고 오염된 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우리 한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큰 힘이 되겠는가! 이 시대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서 있는 이 곳, 내가 속한 가정, 내가 다니는 직장, 학교, 내가 섬기는 교회, 내가 속한 공동체는 조금씩 바뀔 것이다. 그것이 하나하나 모여 이땅을 위해 성벽을 쌓게 되고, 무너진 성벽을 막아서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할 때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이 기회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는 기회다. 최소한 우리의 자리에서 성벽을 쌓는 일, 우리의 자리에서 무너진 성벽을 막아서서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그것 때문에 공동체가 붕괴되지 않도록, 그것 때문에 분열과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힘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이다.

불순종한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온 인류는 죄 아래 놓였지만, 순종하는 한 사람 예수님을 통해 온 인류가 구원을 받게 된 것처럼 오늘도 순종의 한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신다.

 

오늘의 기도

이 시대의 상황을 직시하며 무너진 곳을 보수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설 수 있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