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4 주일성경공부 : 구역예배

 

마가복음 6:1-13 제자를 보내시다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3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4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5 예수께서는 다만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고쳐 주신 것 밖에는,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

8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9 다만 신발은 신되, 옷은 두 벌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10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을 고발할 증거물로 삼아라.”

12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나눕시다.

 

말씀과 나눔

1. 예수님은 고향에서 말씀을 전하시지만,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믿지 않습니다(1-6).

1)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지혜와 권능을 보고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배척합니까(3)?

() 예수님의 가족이 그들 가까이 있는 평범하고 친숙한 이들이었기에 예수님을 배척했다.

(해설)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인근에서 주로 활동하셨는데, 나사렛은 작은 시골 동네였다. 때문에 고향 사람들 상당수가 예수님의 가족과 집안 형편을 잘 알고 있었다(3).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예수님을 보아왔을 것이다. 자기들과 같이 수준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려 했던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할 수가 없었다.

 

2) 고향 사람들의 반응에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4)?

()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고 하셨다.

(해설) 이 말씀은 당시 사용되던 격언을 인용한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셨지만 자기 백성들이 영접하지 않았다(1:11). 오히려 바람과 바다와 같은 자연은 예수님께 순종한다(8:27).

 

3) 고향 사람들이 배척한 결과는 무엇입니까(5)?

() 고향에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만을 고치셨다.

(해설) 고향 사람들의 배척으로 예수께서 권능을 행하실 능력이 잠시 동안 상실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들이 불신으로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능력 또한 경험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오직 예수님께 나온 소수의 병자만은 고침을 받았다(5).

 

나눔 1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능력도 경험하지 못합니다. 나는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따릅니까? 말씀 앞에서 마음에 의심이 생기는 때가 언제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서로 나눠봅시다.

 

2.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단히 무장시켜 그들을 배척할 세상으로 파송하십니다(6-13).

 

1)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보내실 때 어떻게 하시며 무엇을 주십니까(7)?

() 둘씩 둘씩 보내시며,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

(해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신다(7). 이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의미이다. 율법은 증언을 할 때 두 증인을 세울 것을 명령한다(19:15), 또한 예수님은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신다(7). 예수께서는 제자를 파송하실 때 복음 증거에 필요한 능력을 주신다(1:8).

 

2) 보냄을 받은 제자들이 가져야 할 것과 갖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8, 9)?

() 가져야 할 것은 지팡이와 신이고, 갖지 말아야 할 것은 양식이나 배낭, 전대의 돈이나 두벌 옷이다.

(해설) 제자들에게 허락된 것은 지팡이와 신이다. 지팡이는 하나님의 권능의 상징이기도 하며(4:20), 여행자들의 필수품이다(32:10). 출애굽기에서 유월절이 제정될 때, 하나님께서 허리에 띠를 하고,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초청하시는 구원의 긴박성을 드러낸다(12:11). 예수께서는 여분의 양식이나 재정을 허락지 않으신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만을 의지하는 법을 훈련하며,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복음 사역의 긴박성을 교훈하시기 위함이다.

 

3) 예수님은 제자들을 받아주는 집에서, 또 배척하는 곳에서 어떻게 행동하라고 말씀하십니까(10,11)?

() 받아 주는 집에서는 그 지역을 떠나기까지 머무를 것이며, 받아 주지 않는 곳에서는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증거를 삼으라고 하신다.

(해설) 복음 증거자들은 더 좋은 처소를 찾아다니며 일신의 안락을 도모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반면 제자들을 배척하는 곳에서는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리는 것은 경건한 유대인들이 부정한 이방 땅을 밟고 왔을 때 하는 행동이었다. 이것은 이들을 거절하는 것이 스스로를 하나님 나라의 이방인으로 선언하는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나눔 2 세상에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긴급하게 수행해야 할 제자의 임무입니다. 내 삶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일을 어느 정도의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고 있나요?

 

나눔 3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입니다. 때로는 반대와 배척을 당하기도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그를 위해 내가 지금 감내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서로 나누고 기도합시다.

 

함께 기도

_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증인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인도하소서.

공동체 _ 세상에 파송된 제자로서 담대히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