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29일 토요일 예복, 꼭 입어야 합니다

성경 마태복음 22:1-14 

찬송 545

 

오늘 말씀에서 임금은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두 번이나 청했지만 오지 않았다. 그래서 초청의 대상자들을 특별한 사람들에서 모든 사람으로 바꾼다. 그 사람들은 특별히 초청받은 사람들이 아니고, 친척들도 아니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 아무나 였다. 그런데 임금은 혼인 잔치에 온 사람들 중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지목해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데 내어 던지라고 한다.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비유의 말씀을 하셨을까?

이 비유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문화와 풍습, 생활양식 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예수님 당시 혼인 잔치는 7일 동안 계속하는 기쁨과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잔치였다. 그런데 그 당시 혼인 잔치에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초청장 비슷하게 그 혼인잔치에 참여할 때 입고 와야 할 예복을 주게 된다.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 예복은 꼭 입어야 하는 것이다.

이 예복은 임금에게 예를 갖추는 예복이다. 이 예복을 통해 신분의 귀천을 알수 없게 된다. 이 예복은 하나님이 입혀주시는 의의 옷, 구원의 옷(61:10)이다. 이 예복은 죄를 덮어주는 예복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이 예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만든 것이다. 이 예복은 세례요한과 예수님께서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말씀하신 믿음(10:9)이다. 이 믿음 속에는 회개가 담겨 있다.

철저한 회개 속에 믿음이 시작된다. 이러한 믿음의 예복을 천국잔치에 올 때 꼭 입고 와야 하는 것이다. 천국잔치에 초청을 받을 때 예복도 같이 받는다. 그런데 그 초청에 응답하여 천국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 , 택함을 입은 사람은 그 예복을 입은 사람들이다. 택함을 입었다는 것은 이제 잔치를 맛볼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을 말한다(14:24). 그 조건은 부르심을 받고, 주시는 예복을 입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인도하시지 아니하면 아무도 예수를 알 수 없고 예수께 갈 수 없다 (6:65). 하나님의 선택은 이렇게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사역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택함을 입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적고 효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인간의 교만이 그토록 크기 때문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은 어느 때 어느 시기인지 모른다.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 모른다. 우리가 믿음의 예복을 항상 입고 있어야 하는 이유도 거기 있다. 말로만 믿는다고 하고 믿음의 예복은 입지 않고 세상의 옷을 입고 있다면 주님이 오실 때 그 예복을 입지 않음으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예복을 주셨다. 예복이 더러워지면 주님 성전에 나와 빨아서 다시 입고, 예복이 해어지면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수선하여 절대로 예복을 벗어 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십자가 은혜를 통해 보혈의 예복을 입혀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예복 입고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