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회의 홈페이지에서 읽은 글입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군요.









그날..



난 울었다..



철 없던 시절..



눈물 많던..어린 시절 이후..



난 처음으로..



참 많이..울었던 것 같다..



..............................................



"뭐 좀..쌈박한거 없겠냐?..아우 짱나.."



학교 방송국 안..



동기인..이군과 나는..



방송제 작품..중간 중간을 커버하는..



그 무언가를 만들려고..



머리 끄댕이를 잡고 있었다..ㅡ.ㅡ;;



무..물론..ㅡ.ㅡ;;



술 도 조금..ㅡ.ㅡ;;



고..고기도 조금..ㅡ.ㅡ;;



사실..방송국 회비 빼돌렸다고는..ㅡ.ㅡ;;



...........................................



"미치겠군..방송제가..낼 모렌데..



낼 국장 얼굴을..어떻게 보냐.."



"그러게..더군다나..회비로..술마신걸 알면.."



나, 이군 : 제명이군..ㅡ.ㅡ;;



"눈 앞이 깜깜하다..어이구.."



...........



둘은..



한동안..말이 없었다..



(사실..졸렸다..ㅡ.ㅡ;;)



"너..방금..눈 앞이 깜깜하다고..했냐?"



"어..왜?.."



"이거 어떠냐?..맹인인척..연기해서..



사람들에 반응 같은걸..다큐 형식으로 찍는거야.."



"그래?..예를 들면?.."



"이런 거지..지하철..어디에서 어디까지..가는 도중에..



어떤 모습으로..사람들이 다가오느냐..등등..



어때?"



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래..이정도면..내일 '회비건'도..봐줄지 몰라..'



ㅡ.ㅡ;;



"그래..그럼..누가 맹인을 하지?"



"맹구야..~"



"그렇사와요..(맹구 버젼으로..)" ㅡ.ㅡ;;



"그래..니가 해라.."



으음..



이런 이유로..내가 됐다..ㅡ.ㅡ;;



썅~ ㅡ.ㅡ;;



.........................................



다음날..



사당에서..이군을 기다렸다..



사실..



자신 만만했다..



선글라스를..낀다고 해도..



실눈을..살짝..뜨면..



자신있었다..ㅡ.ㅡ;;



.........



.............



.................



"리얼리티가 떨어질까봐..안대도 준비했다..써라.."



ㅡ.ㅡ;;



"야..이 작대기는 머냐?"



"어..맹인용..지팡이를 못구해서..



그래도..구색을 갖춰야지..하하..



딸내미 시집보내는 심정이라니까..하하"



육갑하네..ㅡ.ㅡ;;



.......................................



드디어 출발이었다..



커다란 뿔테 선글라스에..



눈 위에는..검은 안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