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해병대원'으로 불리던 22살 미국 젊은이가 끝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5월24일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4월, 전투 중 입은 화상 부작용으로 숨을 거둔 22살의 미국 해병대원
멀린 저먼의 짧았던 삶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985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저먼은 2003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한 후 이라크 전장으로 떠났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해병대원으로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던 저먼은 지난 2005년 2월 바그다드 인근에서 폭탄
공격을 받아 온 몸에 97%가 넘는 화상을 입었다.
살아날 수 없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저먼은 이후 100여 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견뎌냈다.

얼굴, 팔, 다리 등 전신에 중화상을 입은 저먼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기적의 해병대원'으로 불렸다.
또 저먼은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화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및 가난한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재단을 세우는 등
타인을 돕는 활동에 앞장섰다고 언론은 전했다.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을 펼쳐 주위의 찬사를 받았던 저먼은 지난 달 초 안타깝게도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화상의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일그러진 얼굴과 몸을 이끌고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섰던 22살 미국 젊은이의 짧았던 삶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 : 끝내 세상을 떠난 '기적의 해병대원' 멀린 저먼 / 멀린 저먼 복지 재단 홍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