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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리더십 양성 위한 아카데미 개최



1월 3일부터 7주 동안 기독운동·영성·세계관·교회사·현대철학 공부…수강생이 운동·교육 방향 기획



주재일 jeree@newsnjoy.co.kr



새로운 기독청년 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해 올 가을 첫 강좌를 실시한 기독청년아카데미(원장 오세택 목사)가 내년 1~2월 7주에 걸쳐 두 번째 강좌를 개설했다.



지난 가을 강좌가 신학, 역사, 철학 분야의 기초적인 연구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겨울 강좌는 특화된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게 연구하는 방향이다. 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7시 다른 주제로 서울의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것도 이색적이다.



월요일 강좌는 '헨리 나우웬의 영성과 삶'을 주제로 성공회대에서 열린다. 김종희 대표(뉴스앤조이)가 진행하는 이 강좌는 헨리 나우웬이 지은 7권의 책을 주마다 한 권씩 읽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 강좌에서 읽는 책은 「헨리 나우웬과 영성」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긍휼」 「상처 입은 치유자」 「예수의 이름으로」 「영적 발돋움」 「안식의 여정」이다.



화요일에는 두 곳에서 동시에 강좌가 열린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실에서는 구교형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이 '세계관 VS.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연다. 구 국장이 한국 사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다양한 문화적 현상에 대해 개괄적인 강의를 한 뒤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한다.



다루는 주제는 「다빈치 코드」의 의미, 김용옥 현상 등 한국 사회와 교회를 흔든 문제에서 국제사회에서 전쟁으로 비화되는 세계관의 충돌에 대한 문제, 창조론과 진화론 등 고전적인 논쟁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또 기독교세계관의 토대를 이루는 인간의 타락과 구원, 기독인의 사명 등을 다루고, 마지막 시간에는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를 분석한 뒤 전망을 세운다.



같은 날 수유동 아름다운생명 사무실에서는 정강길 연구원(한국화이트헤드학회)이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현대철학:화이트헤드 읽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네 번의 강의를 통해 화이트헤드 철학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두 번에 걸쳐 화이트헤드의 신(God) 이해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화이트헤드 철학이 기독교에 끼친 영향을 강의한다.



수요일 성터교회에서는 최철호 목사(희년마을교회)가 '기독운동의 역사적 전개와 신학적 성찰'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 강좌는 WCC와 KNCC를 비롯한 세계기독교운동의 흐름과 복음주의 운동의 역사를 살피고, 한국기독교 변혁운동의 과제를 짚는다. 각 시기별로 기독운동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선언서를 내용과 파장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목요일은 예수제자운동 서울회관에서 양진일 연구실장(청년성서연구원)이 한국교회사를 강의한다. 한국교회의 초기 부흥과 수난, 항일운동과 친일행각을 차례로 살펴본다. 해방 직후 교회 재건 과정의 역사적 의의와 한계를 짚고, 고신·기장·합동·통합 등 주요 교단의 분열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신앙의 유익을 줄 것이다. 마지막 시간에는 정권과 교회가 야합한 일을 찾아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지, 한국교회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같은 날 박삼영 목사(새길교회)는 '복음서 연구:복음서의 프롤로그 읽기'를 주제로 새길교회에서 강의한다. 박 목사는 4복음서의 서문을 중심으로 연구해, 각 복음서가 어떤 관점과 맥락에서 쓰였는지 밝힌다. 복음서를 그저 예수 운동을 다룬 것으로만 이해하는 청년들에게 관점에 따라, 과제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쓰였는지 제시한다. 복음서 통독을 연구와 병행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성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홍욱표 정책사업팀장(생명평화연대)이 '현대 북한의 이해'를 주제로 수유에 있는 생명평화연대 사무실에서 강의한다. 이번 강좌의 주제이기도 한 이종석 사무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이 쓴 책 「현대 북한의 이해」(역사비평사)를 주 교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북한에 대한 근거 없는 부정적 시각을 걷어 내고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강좌에서는 통일시대를 사는 기독청년의 소명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명망가의 그늘에서 독립한 자생적 운동 모색



두 번째 아카데미의 교육 내용은 12월 11일 성터교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기독청년아카데미 운영위원회는 1회 아카데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30여 명의 수강생으로 구성됐다.



운영위원회는 대학생과 선교단체 간사,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 측은 "성실하게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 교육 내용을 기획하고 장학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기독운동과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위원은 명망가들이 독차지하고 젊은이들을 양육 받고 견인해야 되는 존재로 공정되는 관행을 거부한 것이다.



또 아카데미는 현 복음주의 운동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생력 있는 운동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복음주의 학생운동을 이끄는 리더십이 자생력이 약하다고 보았다. 명망가 몇 사람이 돈을 내서 운영하는 단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돈을 내는 어른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어른들의 한계를 뛰어 넘는 운동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카데미는 새로운 운동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어른들로부터 정신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자생력 있는 운동을 펼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본다. 그래서 아카데미는 함께 공부할 뿐 아니라 운동에 필요한 돈도 함께 마련한다. 새로운 운동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흩어져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다시 모이는 20~30대 청년들의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일 시 : 2005년 1월 3일(월)부터 7주간

등록비 : 강좌별 4만 원(학생·간사 50% 할인)

문 의 : 안기홍 사무국장 016-880-9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