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악기 셋팅을 실험적으로 본예배 직후 바로 해 놓고 식사 친교 후 1시 연습 모임을


가졌으면 한다.


아무래도 성가대  한창 연습 중에 하는 것보다는 그때가 좀더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어차피 빔프로젝터는 나중에 1시부터 해도 늦지 않으니 시간이 제일 많이 드는


드럼을 이때 먼저 셋팅해 놓고 밥먹으러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시간이 짧아지려면 적어도 서너


사람이서 함께 신속하게 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주일에 당회의 논의를 거친 뒤에 성가대 측과 겹쳐지는 시간적


공간적 문제 해결 방안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1시 반 찬양 집회 후 이례적으로 잠깐 회의를 할 것이다. 지금 공지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음의 안건들을 가지고 일주일 동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좋은 의견들을 제출 바란다.


 


1. 차기 인도자 : 인 집사 뒤를 이을 사람... 약발이 다 됐다고 못한단다. 


                       그렇다면 보신탕 한 그릇 먹이고, 지치면 또 먹이고... 아예 말뚝을 박아도 될 듯.


2. 찬양 인도자의 봉사 기간 : 몇 개월이 적당한가?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결정했으면...


                                        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이 안하니까 길면 좋겠지만,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험했듯이 길면 길수록 부담스러워진다.


3. 찬양팀장 선거: 난 초기부터 명분도, 명목도 없이 이상하게 그렇게 불리우고


                        있는데... 이건 옳지 않다.


                        적어도 무리 없이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 없어도 된다면 뽑지 않아도 된다.


                        허나 없으면 어르신네들이 다 나한테 뭐라 하시니까 꼭 뽑았으면 좋겠다.


4. 연습 시간 : 현행처럼 성가대 연습과 겹쳐지면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면 연습 시간


                    확보는 어찌 하는 게 좋을지... 이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성가대를 자꾸 들고 나와 미안한데 성가대보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외부에서 음악 전문가들까지 영입해서 주일날  오전 오후 1시간씩 도합 2시간 가량


                   열심히 해서 하니 잘하는 게 당연하다.


                   우리 찬양팀은 성가대 눈치나 봐가면서--- 사실 눈치 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성가대 연습이 다 끝나기를 기다려 그제서야 부랴부랴 셋팅하고 연습도 거의 없이


                   찬양에 바로 임하는데 어찌 잘할 수 있으랴. 여태까지 끌어온 것만도 신기한 일이다.


                   이런 구조적인 모순을 안고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안해도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꼭 필요하다.


                   연습 시간이 없으니까  첫째, 음악도 제대로 안 맞아 서로 민망하고,


                                                  둘째, 인도자가 헤매 키득거리고,


                                                  셋째, 개선을 위한 대화가 없다. 다 모였을 때 한방에 해결하자.


                   우리가 연습 잘해서 잘하면 누가 감히 우습게 볼거냐? 우리도 엄연히 공식적인 시간을


                   갖고 오후 찬양에 임하는데 왜 성가대 눈치봐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느냔  말이다. 성가대를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연습 못해서


                   제대로 못하니까 그 자각에 절로 비교 당하는 게 싫을 뿐이다. 최고를 만들어 놓자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내 놓아도 당당히 부끄럽지 않는 정도만 우리 찬양팀을 만들어


                   놓자는 거다.


               


5. 음향 담당 : 권 회장한테 말한 지 수 개월 됐는데 음향 쪽 담당이 아직 없다.


                    이는 실전 중에도 관객의 자리에 앉아 볼륨의 양을 조절하여 음악의


                    하모니를 맡는 대단히 중요한 임무다. 조작법은 내가 소상히 알려줄테니 할 사람


                    제발 뽑아야 한다. 음악 모르고, 장비 이해 못해도 된다. 두 귀만 뚫려 있으면 된다.


6. 교회 홈페이지 등록 : 성가대처럼 찬양팀도 구성원들의 사진과 이름이 등록되어 대내외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려는 목적이다. 그리하여 성가대나 찬양팀이나 교회에서의


                  역할이 우위가 없고 다만 성격만 다름을 나타내는 것으로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본다. 이미 이것은 관련 장로님의 허락을 득한 상태고 우리 모두의 동의만 얻어지면


                  바로 된다. 등록이 되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려는 책임감도 생길 것 같다.


7. 나 이제 안할래! : 나는 찬양팀에서 헤어나련다. 금요 심야 기도회 쪽만 전념하련다.


                             두 가지 다 신경 쓰려니까 머리가 아파서 한쪽은 포기하련다.


                             원래 교회일 특성인지 그런 건지 다들 무관심하고 무감해하는 것 같다. 


                             발전해 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발전을 위해 그 동안 한 달 보조금, 스크린 악보 띄우기, 신청곡 게시판 및


                             신청곡함을  만든 것은, 처음에 탐탁치 않아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는 잘한


                             일이라 여긴다. 


                             나 혼자만 이렇게 외치고 있다는 생각이 이제는 이런 생각을 갖게 한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우니 대통령도 그랬듯이,


                                "진짜 못해 먹겠다!"


 


                             악기 세션이 정 없을 때만 내가 땜빵하련다.


                             건반 쪽만 박단비, 채시원, 채시진, 단영혜 인재들이 많네 그려.


 


부디 신속한 진행을 위해 위 사항들을 미리 생각해 두었다가 그때 다 말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위에 열거한 사항 외에 다른 협의 사항이 있으면 꼭 말해주기 바란다.


여지껏 다 모여서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자리다.


한 사람도 빠지지 말기 바란다. 참석해서 부디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해주기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