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머 일일이 다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숙소를 구하고 프로그램을 짜고


이동을 하고 함께 지내는 시간 동안 전부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었던 것 같네요


특히 준비하고 기도했던 것에 비해서는 더더욱...^^;


 


성희자매의 말처럼 수련회의 은혜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녀온 첫 날부터 아주 시련의 나날들 이네요...


사소한 문제로 부모님과도 트러블이 있었고 어제도 조금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고...


 


그렇지만 ...배시시~ *^^*


예전 같으면 함께 기도하고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즐겁게 지냈던 기억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일련의 사태에 무력하게 나자빠져 버리는 내 모습에 실망하고 주저 앉았을거


같은데 하루 푹 자고 나니 머...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겨버리게 되네요...


 


요즘 친일파 명단 공개를 두고 조금 시끄럽더군요....


저도 솔직히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그냥 미안하다고...잘 못 했다고...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고....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친일파라고 규정한 기준이 머냐는 둥, 누구는 끼고 누구는 왜 빠졌냐는 둥, 그걸 만든 작자가


빨갱이 라는 둥....


모 일간지에서는 일면에 아예 내용을 싣지도 않아 놓구서는 뒤에 자기 의견도 없고,


기준에 대해서 네티즌들


사이에 공방이 있다면서 슬쩍 물을 흐리고 있더군요....


 


요즘 청년 1부에서 로마서에서 나온 사람들의 불의 묘사와 어찌 그리 일점 일획도 다르지 않은지..


"사람들은 온갖 불의와 악행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으며....그들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하나님의 공정한 법도를 알면서도 자기들만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두둔하기 까지 합니다. "


 


후손들의 줄 소송이 이어질거라고 하던데...요즘 끝난 이순신 드라마 때나 해방공간의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민중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 대접밥기 어려운 세상이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슬퍼하는 사람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셨나 봅니다.


 


세상일이 어떻건 오늘은 마음을 좀 차분히 가라앉히는 날로 삼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