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례회가 상당히 낯선 경험이었기에
어떤 분들에게는 상당히 버거웠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월례회를 준비하면서 예상못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헌신예배가 청년들이 함께 만드는
헌신예배가 되길 원합니다.

물론, 앞에서 누군가 이끌어 모든 것을 다 정해주고
시키는 대로 따라한다면, 서로가 편할 수도 있습니다.
일이 훨씬 수월할 수도 있겠죠.

아니면, 그냥 별 고민없이 늘 하던대로, 남들 하는대로
형식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헌신예배를 준비하는 각자각자가 헌신예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거기에 무슨 헌신예배의 의미가 있고, 은혜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의 마음은
날씨가 좋으니, 한강을 갈까, 공원을 갈까..농구를 할까, 탁구를 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헌신예배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수송교회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제 헌신예배를 준비하는 첫모임을 거창하게 끌어간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이번 한주 헌신예배에 대해, 잠시만이라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헌신예배를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한배를 타고 같은 목적지로 향한다면 모두 함께 노를 저어야 합니다.
저는 남이 모는 배 뒷자석에 앉아 놀면서 목적지에 도달하기만 기다리다가
사공이 배를 버리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경우를 여러차례 보았습니다.
나는 최근에도 그렇게 여러 사람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