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새해를 맞을 때마다 걱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새해를 맞는 감회 자체가 무뎌져서 그런 걱정 별로 안하지만요.
해마다 빈 손으로, 아무 것도 없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그래도 그렇게 한해 한해 살아내는 게 신기하기도 했지요.
생각해 보면,
늘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내 힘으로 산 게 아니었거든요.
올해도 그렇겠지요.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이젠 별로 걱정 안해요.
올 한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거라는 희망이 있으니까요.